19살 때, 선생님의 추천으로 지아장커의 스틸라이프와 천주정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.당시 영화 보는 내내 졸았고, 그가 왜 거장 감독으로 칭송받는지 전혀 이해를 하지 못했죠.그런데 어렵고 불친절하기만 했던 그의 작품을 20대 중반이 되어서야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.그 후로 다큐멘터리 감독 중 지아장커를 제일 좋아하게 되었고, 그의 작품은 볼 때마다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.특히 그의 다큐멘터리의 형식적 실험은 우리의 통념을 전복시켜 새로운 시야를 갖게 해줍니다.오늘은 그의 작품 중 24시티, 무용, 동에 관한 감상을 휘발되기 전에 한번 적어보도록 할게요. 제가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진정성 때문입니다.현실에서는 진심이 오고 가는 순간이 드물고, 영화의 절정에서 보여지는 그 순간이 참 매력적이라고 ..